북한 휴대폰 기본요금, 우리 돈 월129원… 2대 보유, ‘대포폰’도 보편화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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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휴대폰 요금 /사진=YTN 뉴스 캡처 |
‘북한 휴대폰 요금’
북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북한 돈 1000원, 한국 돈으로 129원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쌀값이 1kg 당 6000원 대에 거래되는 것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휴대전화(손전화) 월 기본 요금이 북한 돈 1000원, 미화 15센트(한화 약 129원)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휴대폰 사용자가 기본 통화량 200분을 모두 사용하고 추가로 더 쓸 경우 요금은 100분당 중국 돈 80위안(1만4000원)으로 기본요금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무역업 등에 종사하는 이들 사이에선 추가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로 손전화 1대를 더 장만하는 속칭 '2대치기'가 보편화됐다고 알려졌다.
특히 휴대폰 사업을 시작하던 초기 북한은 중앙과 지방의 당 및 정권기관, 보위부, 보안부 간부들에게 업무용으로 휴대폰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RFA는 “북한이 휴대폰 기본요금을 저렴하게 정한 것은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간부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RFA는 북한 체신성과 이집트의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합작으로 운영하는 '고려링크'의 손전화 가입자 수가 240만 명을 넘어섰지만, 수익금은 가입자에 비해 상당히 적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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