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부사장의 월권행위 논란이 불거진 대한항공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9시5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거래일대비 2.92% 오른 4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4일부터 3거래일만의 반등세다.


한편 이날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께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을 혼냈다.


조 부사장은 승무원의 행동이 서비스 규정에 어긋났음을 지적했고, 기내 서비스를 책임진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다. 이후 달려온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편은 인천공항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11분 늦어졌다.


항공기가 활주로로 향하다 다시 탑승 게이트로 가는 '램프 리턴'은 통상 기체 이상이 발견됐거나 승객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항공법상 기장이 항공기의 승무원을 지휘·감독하도록 돼 있어 이번 일에 대해 조 부사장이 월권행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