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 전문가 “IS, 미국 협조국가에 경고 메시지”

‘IS 일본인 인질’

수니파 원리주의 단체인 IS가 일본인 인질 2명 중 유카와 하루나씨를 살해한 가운데, 한 중동 전문가가 “미국에 협조하는 국가에 대한 메시지 측면이 크다”고 언급했다.

중동 정치분석가이자 이집트 언론사 움마(Ummah Press)의 아흐메드 샤즐리 편집장은 25일 “IS는 현재 이라크·시리아 내 IS 공습을 주도해 온 미국 지원 국가들을 겨냥해 보복을 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가 중동 방문 기간 IS 대책과 관련한 자금 지원을 공식으로 발표한 게 자국민 인질 피살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IS는 미국인 인질을 실제 참수했고 미국을 지원해 온 프랑스와 호주 내에선 최근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며 “IS 격퇴 지원을 공개로 발표하는 국가는 IS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IS 격퇴와 관련, 군사적 지원국이 아닌 인도주의적 지원 국가로 분류돼 있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 주도 연합군이 IS를 상대로 개시한 공습으로 IS 지도부 절반을 포함해 6000명이 넘는 IS 대원이 숨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스튜어트 존스 이라크 주재 미 대사는 이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군사 조치가 IS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