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토 겐지’ IS가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고토 겐지의 그간의 행적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뉴스1
‘IS 고토 겐지’ IS가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고토 겐지의 그간의 행적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뉴스1
‘IS 고토 겐지’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인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고토 씨의 행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IS는 1일 새벽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며 영상을 공개하고, 일본 정부 때문에 인질을 살해한다면서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

고토씨는 1996년부터 분쟁지역 참상을 알려왔기에, 일본 내 여론은 더욱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작은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 전 세계 험지를 누비며 아동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전쟁터에서 소년병이 되길 강요받는 아이들의 삶을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그는 최근까지 IS에 붙잡혀있던 유카와 하루나에 대한 소식을 듣고 지난 해 10월 시리아로 향해 IS 인질로 붙잡혔다.

아베 신조 총리는 고토 겐지의 참수 소식이 알려진 이날 아침 즉각 관계 각료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국제사회가 테러와 싸우는 데 일본의 책임을 의연히 다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에 대한 추가 테러에 대비해 세계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자국민 안전 대책을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