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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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세다. 설 연휴가 끝난 뒤 거래가 급증하며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가 설 이후 매매가격이 1000만~2000만원 오르는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컸고 거래량도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개포동 주공 1단지의 36㎡의 경우 지난달 설 연휴 직전 6억~6억1000만원이던 것이 현재 6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설 연휴 직전 6억8000만~6억9000만원이던 43㎡는 현재 7억원을 호가한다. 49㎡는 지난달 초 8억1500만원까지 떨어졌으나 현재 8억4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수요가 많은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거래가 크게 늘면서 호가가 높아졌다. 특히 최근 사업승인 인가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가 몰리며 매매 거래가 활발하다.

이러한 현상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연한 단축 등 대대적인 재건축 규제완화로 사업여건이 개선된 영향이 크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견고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과거 부동산 활황기 때처럼 추격매수가 강하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