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 집단 폐사'

경남 거제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올들어 첫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시는 거제 남부면 저구 해안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로 참돔 등 어류의 대규모 집단폐사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거제시는 저구 어항 한 곳에서만 33만2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폐사한 어류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에 보내 폐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거제∼남해 해역을 13개 구역으로 나눠 적조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적조가 분포된 지역에서 첫 피해가 나온 만큼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방제작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