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오션] 반전매력이 가득한 어쿠스틱 감성밴드, 감성주의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어쿠스틱 감성밴드 감성주의입니다. 보컬 작곡 및 모든 것을 맡고 있는 류지혜 입니다. 

Q. 감성주의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상당한 '반전'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음원으로만 제 노래를 접했던 분들께서는 다들 제가 천상여자일 것 같다고, 청순미가 넘칠 것 같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보면 상당히 소년미 넘치죠(웃음) 보이쉬한 스타일때문에 노래시작 전에는 남자가수인 줄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누구보다 여성호르몬 넘치는 목소리에 다들 놀라시곤 하죠. 그리고 청아한 목소리나 조용조용한 음악과는 달리 공연 중간중간에 날리는 저렴한 멘트 또한 반전미에 포함되는것 같아요. 이게 저의 매력포인트 이자 씹덕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좋았을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좋을 때는 무대에 올라가는 매 순간이요. ‘아 나는 이 일을 평생 해야 해’ 라는 생각을 늘 갖게 되더라구요. 또 제가 만든 곡을 사람들이 좋아해 주실 때요. 

Q. 반대로 가장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현실적인 문제들과 부딪혔을 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월세내는 날짜가 다가온다던지... 그렇지만 그런 것들을 다 이겨낼 만큼 음악이 좋아서 계속 하는 것 같아요. 

Q.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영감을 얻는 나만의 특별한 장소가 있다면? 

일상에서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얻어요. 계절, 날씨 오늘 있었던 소소한 일 혹은 주변 사람 얘기 등등. 저는 음악을 만들 때 어떻게 만들어야지 생각을 하고 만들면 오히려 한소절도 못 만들겠더라고요. 그냥 길을 걷다 멜로디와 가사가 어느 순간 탁- 처음부터 끝까지 다 생각나요. 그럼 그걸 핸드폰에 녹음해 두었다가 집에 가서 정리해 놓곤 하죠. 

Q. 공연의 레파토리를 짜는 나만의 법칙이 있다면? 

우선 공연에 올라가기 전에 관객들을 쭉 봐요. 오늘은 커플 혹은 단체손님이 많은지, 나이대는 어떤지 등등 캐치한 다음에 멘트를 생각해요. 사실 즉흥으로 던지는 게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미리 생각을 해놓으면 훨씬 매끄럽게 진행이 되더라구요. 노래 레파토리 같은 경우는 그냥 관객들에 따라서 그때그때 멘트를 짜맞추는 거에요. 예를 들어 관객중에 커플이 많은 날은 “오늘 커플 분들 많으시니까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사랑노래 하나 들려드릴게요”하고, 반대로 친구끼리 온 관객이 많으면 “오늘은 커플 관객 분들이 없어서 제가 빈정 안 상하고 맘껏 사랑노래 부르겠습니다” 하고 같은 노랜데도 멘트만 다르게 해서 공연을 진행하죠.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곡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 싱글에 들어간 '말해줄래'라는 곡이요. 그 곡을 만들었을 당시 슬럼프에 빠져있던 시기였는데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저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쭉 쓰다가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혼자 다독이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노래에요. 

Q. 감성주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가 있다면요? 

첫째는 무조건 오래 이 바닥에서 살아 남자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어요. 주변에 음악하시는 분들 보면 팀 하다 금방 해체하거나 먹고 살기 힘들어서 결국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 분들을 많이 봐서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서 죽기 전까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이 목표에요. 그 다음은 오랫동안 사람들 가슴에 남는 좋은 음악 만들기, 나중에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될 만큼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기에요. 아 그리고 차트 줄 세우기!!! (하하)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우선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많이 만나 뵙고 싶어요. 제가 공연 때마다 감성주의가 어딜 가도 나와서 인디계의 이경영이 되겠다, 라고 농담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그래서 우선 공연을 많이 할 계획이고 음원도 꾸준히 발표해야죠. 얼마 전 세 번째 싱글앨범이 나왔고 다음앨범도 준비 중에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Q. 대중들에게 어떠한 뮤지션으로, 어떠한 음악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제가 만든 노래가 누군가의 마음을 울린다면 그보다 행복한 건 없을 거 같아요. 시간이 오래 지나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멜로디와 가사를 만들고 싶어요. 또 그런 음악으로 기억되고 싶구요. 그리고 “감성주의 보컬 걔 노래 진짜 잘해” 라는 말도 듣고 싶어요. 결론은 노래도 잘하고 곡도 잘 쓰는 싱어송라이터로 기억되고 싶네요. 꿈이 커요 제가(웃음) 열심히 해서 ‘감성주의’ 라는 이름에 걸맞게 감성음악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떤 말로도 제가 여러분께 느끼는 감사함과 감동은 절대 표현이 안돼요.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해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좋은 음악 만들고 좋은 공연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어서 늘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연주해서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서 들려드릴게요. 사랑합니다...♥ 
<사진=감성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