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오원춘 세트'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오원춘' 

수도권 소재의 모 대학축제 주점에서 '오원춘 세트'라는 이름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모 대학주점 메뉴 논란'이라는 제목과 함께 '오원춘 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것이 공개됐다. '오원춘 세트'는 곱창볶음과 모듬 튀김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주점을 연 이들은 '방범주점'을 콘셉트로 해 이런 메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춘은 2012년 4월1일 원시 지동에서 2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잔혹하게 훼손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이 메뉴에는 성 범죄로 실형을 받고 최근 출소한 '고영욱 세트'도 있어 불쾌감을 자아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총학생회 측은 해당 주점을 즉각 철수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 측은 "주점신청을 받았을 때 해당 주점 콘셉트는 헌팅 술집으로 일반 주점과 같아 통과시켰다"며 "뒤늦게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