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피해'

22호 태풍 무지개가 중국 남부 광둥성을 강타해 6명이 숨지고 223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광둥성 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무지개는 4일 오후 2시10분(한국시간 3시10분) 50m/s의 속도로 광둥성 해안가에 상륙했다. 태풍과 함께 발생한 토네이도로 광둥성 일대는 쑥대밭이 됐다.

상륙 당시 어선 6만여척과 어민 4만여명이 대피했지만 제때 피하지 못한 어민 중 1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된 상태다. 특히 이번 태풍은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에 발생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이 대거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상관광지와 항구운영이 중단돼 여행객 2000여명이 고립됐다.

중국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무지개는 1949년 이후 광둥성을 덮친 10월 태풍으로는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태풍은 광시좡족자치구를 거치며 세력이 약화돼 5일 오후 3시쯤 소멸됐다. 

'중국 태풍피해' /사진=광저우신문
'중국 태풍피해' /사진=광저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