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한눈에'

금융위원회가 14일 은행, 보험, 여신전문금융회사 등의 금융상품을 통합해 비교 공시하는 '금융상품한눈에'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은행권에서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나 저렴한 대출을 찾을 때 비교가 쉬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자되세요'코너에서는 정기예금, 적금, 펀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정기예금의 경우 저축금액을 입력하고 저축예정기간을 선택하면 전국의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높은 금리의 상품부터 나열된다.


14일 조회해본 결과 1000만원 저축 12개월 만기 예금상품은 세종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2.63% 월복리로 제공해 세후 수령액은 1022만4783원을 받게 된다. 적금상품은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저축은행 중에서는 OK저축은행(3.7%)이다. 일반 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의 '희망모아적금' 상품이 3.0%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대출 별로 확인할 수 있다. 3억원의 주택을 LTV33.3%를 적용해 1억원을 대출받고 대출기간을 10년으로 정해 원리금균등상환을 가정할 경우 한국산업은행이 최저금리가 2.25%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또 월평균 상환액을 가늠해볼 수 있어 대출 상환 계획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지세와 같은 대출 부대비용이나 중도상환수수료 유무는 '상세'페이지를 클릭하면 상품별로 자세히 조회해 볼 수 있다.

각 금융회사가 협회에 제출하는 정보는 매월 20일 공시되고 이자율 변동 등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정보가 변경될 경우 수시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금융위 금융소비자과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을 원스톱 조회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합리적인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능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금융회사간 유사한 상품은 손쉽게 비교되므로 건전한 가격경쟁이 일어나 소비자 니즈에 맞는 금융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한눈에' /사진=금융상품 한눈에 메인 페이지
'금융상품 한눈에' /사진=금융상품 한눈에 메인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