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아파트 화재'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14일 오후 10시50분쯤 시작해 20분만에 진화됐지만 외출했던 자녀 1명을 제외한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때 4명 중 3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1명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1명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방, 욕실에 각 1구씩 있었다"고 전했다.

가족 중 딸 1명은 화재 당시 외출했다가 화를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명이 긴급대피했지만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화재원인과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아파트 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던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4일 오후 10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사진=뉴스1(강남소방서 제공)
14일 오후 10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사진=뉴스1(강남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