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담배, 최고 8달러 인상… 내일부터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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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담배가 12년 만에 가격을 올린다. 지난 1월 수입 면세담배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오른 담뱃값이 적용된다.
15일 면세업계와 KT&G에 따르면 에쎄, 레종, 더원 등 면세담배 판매가격은 한보루당 18달러(약 2만1700원)에서 22달러로 인상된다.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아리랑 2종류를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담뱃값이 평균 4달러 인상된다. 인상폭이 가장 큰 담배는 에쎄 골든리프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8달러 오른다.
시중담배와 달리 면세담배는 정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담배회사와 면세점이 협의해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정부가 담뱃세를 인상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면세담배를 사재기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지난 1월 수입담배회사들은 면세점 담뱃값을 올렸다.
이번 면세담배 가격 인상으로 인해 KT&G 매출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시중담배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량이 20% 줄었다.
이민협 KT&G 홍보실 과장은 "외국담배의 경우 시중가격과 면세가격 차이가 약 60% 나는데 이번 인상으로 인해 국내담배도 그 차이가 50% 후반대가 돼 인상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며 "수입 면세담배와 가격차가 나 저가 담배의 이미지를 심어줄까봐 인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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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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