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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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생명은 올해 상품과 채널 경쟁력을 혁신해 생명보험 본연의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상품규제 완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시행 등 보험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성장전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객맞춤형 상품 제공… 채널조직 확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지난 1월 ‘비전 2020’ 출발대회를 열고 상품·채널 혁신 넘버원(No.1) 생보사’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상품혁신’은 탁월한 가치경쟁력을 갖춘 상품·부가서비스 개발을, ‘채널혁신’은 모든 고객접점의 서비스 역량과 품질을 혁신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다.


신 회장은 “주어진 시장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기 때문에 누가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로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마케팅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명보험 마케팅의 양대 축인 상품과 채널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마케팅의 핵심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

교보생명은 올해 비전2020을 향한 첫 단계로 고객맞춤형 상품을 발 빠르게 제공하고 우수한 채널조직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창의적 콘셉트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보장에서 소외된 고령자·유병자 등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생명보험 고유의 영역인 종신보험, CI보험 등 가족생활보장상품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이 같은 ‘가족생활보장상품’이 고객의 재정적 보장과 심리적 안정이라는 ‘고객보장 가치’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객보장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종신보험, CI보험 등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가족생활보장상품의 완전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지서비스 펼치며 신성장동력 발굴



아울러 고객들이 실질적인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펼쳐온 ‘평생든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서비스 품질을 더욱 차별화한다. ‘평생든든서비스’는 재무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장내용을 다시 설명해주고 보장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이 없었는지 확인해주는 애프터서비스다. 지금까지 매년 150만명의 고객을 직접 만나 보장내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몰랐던 ‘놓친 보험금’ 6만여건, 330억원을 찾아주기도 했다.

올해에는 고객들이 적절한 시기에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별 맞춤서비스를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유지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밖으로는 디지털에 기반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는다. 금융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핀테크(Fintech)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교보생명은 ‘핀테크추진TF’를 신설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28호 별책부록 <2016 대한민국 파워기업 50>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