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의날 뮌헨서 부활한 소녀상, '역사교과서 서명' 동참 물결
이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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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5일 독일 뮌헨에서 '라이브 소녀상(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열렸다.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가 주최한 이 퍼포먼스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역사를 세계 각국의 역사 교과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아바즈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퍼포먼스 참여자들은 이날 뮌헨 도심 한복판 칼츠플라츠 광장에서 치마저고리를 입고 소녀상과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 옆에서 '역사교과서에 위안부 사실을 포함하라', '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정의' 등의 문구가 쓰인 배너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보기 드문 퍼포먼스에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많은 사람이 퍼포먼스 주최 측에게 다가와 소녀상 퍼포먼스의 의미를 물었고 "이렇게 충격적인 역사가 있는 걸 미처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아바즈 서명에 참여한 이들의 국적은 독일은 물론, 영국, 이탈리아, 루마니아, 터키, 중국, 아프리카 난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특히 몇몇 이슬람 여성들은 "위안부 이슈를 널리 알리기 위해 친구들과 공유하겠다"며 아바즈 청원 링크를 적어가기도 했다.
또 퍼포먼스를 관람한 중국 관광객들은 퍼포먼스 주최 측에게 "우리도 본받아 더 분발해야겠다"며 감사의 말과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소녀상 퍼포먼스에 참여한 베아뜨리체 작가는 "단지 한일 양국이나, 여성과 남성 젠더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약자가 소리 낼 수 있고 그들의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클레어 함 씨는 "최근 두 분의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불과 1월에 준비했던 전단지의 생존자 수를 업데이트하면서 무척 마음이 아팠다. 대단한 용기로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시는 할머님들께 멀리서나마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히 환경문제에 민감한 독일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서명을 종이에 받지 않고, 집회 참가들의 휴대전화로 직접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퍼포먼스 참여자들이 들고 있던 배너도 재생지를 활용해 만들어 독일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진보한국을 위한 유럽연대'가 주최한 이 퍼포먼스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성에 대한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인류에 대한 범죄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러한 역사를 세계 각국의 역사 교과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아바즈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퍼포먼스 참여자들은 이날 뮌헨 도심 한복판 칼츠플라츠 광장에서 치마저고리를 입고 소녀상과 똑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 옆에서 '역사교과서에 위안부 사실을 포함하라', '위안부 여성들을 위한 정의' 등의 문구가 쓰인 배너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보기 드문 퍼포먼스에 행인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많은 사람이 퍼포먼스 주최 측에게 다가와 소녀상 퍼포먼스의 의미를 물었고 "이렇게 충격적인 역사가 있는 걸 미처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아바즈 서명에 참여한 이들의 국적은 독일은 물론, 영국, 이탈리아, 루마니아, 터키, 중국, 아프리카 난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특히 몇몇 이슬람 여성들은 "위안부 이슈를 널리 알리기 위해 친구들과 공유하겠다"며 아바즈 청원 링크를 적어가기도 했다.
또 퍼포먼스를 관람한 중국 관광객들은 퍼포먼스 주최 측에게 "우리도 본받아 더 분발해야겠다"며 감사의 말과 함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소녀상 퍼포먼스에 참여한 베아뜨리체 작가는 "단지 한일 양국이나, 여성과 남성 젠더의 문제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약자가 소리 낼 수 있고 그들의 인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퍼포먼스를 준비했던 클레어 함 씨는 "최근 두 분의 할머님이 돌아가셔서, 불과 1월에 준비했던 전단지의 생존자 수를 업데이트하면서 무척 마음이 아팠다. 대단한 용기로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시는 할머님들께 멀리서나마 응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히 환경문제에 민감한 독일 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서명을 종이에 받지 않고, 집회 참가들의 휴대전화로 직접 온라인 서명을 받았다. 퍼포먼스 참여자들이 들고 있던 배너도 재생지를 활용해 만들어 독일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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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5일 독일 뮌헨에서 '라이브 소녀상(살아있는 소녀상)' 퍼포먼스가 열렸다. /사진=뉴시스(클레어 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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