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연구원에서 10일 내놓은 ‘생애주기별 소비·저축실태 분석에 따른 노후준비 전략’ 연구에서 맞벌이가 홑벌이보다 저축을 크게 많이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 가운데 맞벌이 가구와 홑벌이 가구의 저축 행태 비교 항목에 따르면, 맞벌이의 경우 대체로 지출요인이 홑벌이보다 커 저축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소득 1, 2분위에서는 맞벌이 가구가 보육, 자녀 사교육비, 외식비 등의 지출 비중이 홑벌이에 비해 높았다. 총 저축액은 자녀학령기에는 맞벌이 가구가 높다가 자녀성인기에는 오히려 홑벌이 가구가 높았다.


소득 3분위의 경우에는 맞벌이 여부에 따른 지출 항목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단, 전 생활주기에 걸쳐 통신, 음식/숙박, 주류/담배 항목의 경우 맞벌이 가구의 지출이 높았다. 총저축과 저축비율의 차이를 검증한 결과 자녀학령 전기까지는 홑벌이 가구가 높다가 자녀학령 후기에 가선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소득 4분위에선 맞벌이 여부에 따른 저축액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5분위의 경우도 저축비율에서 맞벌이 가구와 홑벌이 가구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종합해보면 맞벌이 가구가 홑벌이 가구에 비해 저축비율이 높은 것은 아니었다. 이는 맞벌이 가구는 상대적으로 기타 상품 및 서비스 항목에 지출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저축을 적게 한 결과로 이해된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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