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또 의류업체의 실적 우려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69포인트(0.28%) 상승한 2047.60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5포인트(0.2%) 오른 1만7576.9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2포인트(0.05%) 상승한 4850.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너지 업종 지수는 2.7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원자재 업종 지수도 2% 넘게 오르며 힘을 보탰다. 반면 헬스케어와 소비재 업종 지수는 하락하며 악재로 작용했다.

지수 상승의 주원인은 국제유가 급등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6달러(6.6%) 급등한 39.7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에만 8% 급등했다.


다만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한 모양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최근 환율이 한 방향으로 움직여 필요한 경우 조처를 하겠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달러화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재확인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3달러(0.5%) 상승한 1243.8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제 금값은 이번 주에만 1.7% 상승하며 3월17일 이후 최고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