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한국 조선회사 손잡고 상선 만든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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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 레알 조선소에서 열린 강재절단식 행사에 참석한 박희권 주 스페인 대사 (가운데), 김만수 디섹 대표이사 (왼쪽 두번째), 호세 마누엘 레벨타 (Jose Manuel Revuelta) 나반티아 조선소 대표 (오른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대사관 제공 |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스페인 국영 나반티아 조선소(NAVANTIA S.A.)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강재 절단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강재 절단은 선박에 사용될 철판을 처음으로 자르는 공정으로 선박 건조 시작을 뜻하며, 이번 원유운반선은 대우조선해양의 설계 자회사인 디섹(DSEC)이 설계, 자재공급, 생산 컨설팅 서비스를 맡았다.
1730년 설립된 나반티아 조선소는 잠수함 등 군함 건조 및 선박 수리가 주 사업인 유럽 5위 조선업체다. 건조 경쟁력 하락으로 지난 수십년간 일반 상선 건조가 중단됐으나 최근 디섹과 함께 민간용 선박 건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8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 및 옵션 2척에 대한 설계 및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 재화중량톤수 15만6000 DWT 규모다. 인도 후에는 스페인 선사인 이바이자발(Ibaizabal) 그룹 내 온디마르(Ondimar transportes maritimos LDA.) 측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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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