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이란을 방문한 재계 총수들이 사업 재개를 적극 추진 중이다. 그동안 이란 경제제재로 인프라 등 산업기반이 낙후된 것을 재건하고 자동차, 석유화학, 가전 등 내수시장의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머니위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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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이란 순방에 동행한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해외자산 1070억달러(약 122조원)에 대한 동결이 해제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 석유장관은 현지시간 1일 테헤란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많은 한국회사가 이란 석유부 산하 에너지회사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란의 원유 생산 회복, 액화천연가스(LNG), 석유화학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과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현지 철강사 PKP와 파이넥스 제철소 건립을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말 PKP와 연산 160만톤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LS전선, LS산전, LS엠트론, LS메탈 등 전 계열사의 사업 진출 가능성을 열고 이란정부 및 업체들과 만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영업 담당 임원이 사절단으로 참여해 선박 발주사업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GS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와 지난해 11월부터 이란 진출 기회를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