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군 지도교수 박석재 연구위원이 10일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석재 연구위원이 지난해 11월 송유근군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송유근군 지도교수 박석재 연구위원이 10일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석재 연구위원이 지난해 11월 송유근군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송유근군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연구위원이 해임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오늘(10일) 석·박사통합과정 학생 송유근군을 지도해온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연구위원에 대해 지난달 교원징계 위원회에서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군은 최근 미국 논문 공유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린 논문이 지난 2011년 조승용 교수가 내놓은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됐다. 이에 UST는 박 위원에 대해 지난달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해임을 결정했다. 박 위원이 소명이나 이의제기 등을 하지 않아 징계 절차는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 2009년부터 UST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송유근군을 지도해온 박 위원은 지도교수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송군에 대해서도 대학위원회가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결정했다. 하지만 송군이 징계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징계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송군은 재학 기간 중인 2018년 2월까지 SCI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통과하면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드러내 화제가 된 송군은 중·고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하고 8세에 인하대에 입학해 관심을 받았다. 이후 대학에서 자퇴한 뒤 2009년 UST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학해 박 위원의 지도를 받아왔다.


송군은 지난해에도 천체물리학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교신저자인 박 위원의 2002년 학회 발표자료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