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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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대한항공 2708편이 이륙 활주 중 왼쪽 엔진 배기구에서 불꽃이 발생해 이륙을 중단한 가운데 부상을 호소한 승객 전원이 이상 없이 퇴원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오후 12시40분쯤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KE2708편이 이륙 준비단계에서 왼쪽 엔진에 불꽃이 일면서 이륙을 중단했다.


객실승무원이 비상탈출용 슬라이드를 펼쳐 승객 대피를 완료했고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엔진 화재를 진압했지만 화재 대피 과정에서 승객 12명이 부상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병원 진료 결과 이 중 1명만 인대가 늘어났고 나머지 모두 이상 없음이 확인돼 전원 퇴원 조치됐다.

사고기는 보잉사의 B777-300 기종으로 승객 302명과 기장 등 승무원 17명 등 총 319명이 탑승했다. 당시 긴급 대피한 승객 253명은 이날 오후 11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승객 가운데 일부는 대한항공의 대체편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부상자 중 10명은 당일 귀국을 희망해 별도 마련된 비상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한편 사고가 난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입국 후 당시 승무원들이 매우 당황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항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승객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사고로 인한 보상 등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