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고혈압. /자료사진=뉴시스
미세먼지 고혈압. /자료사진=뉴시스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되는 호흡기와 피부도 문제지만 심장과 혈관 질환의 발생률도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서울대 연구팀이 70만명의 3년치 건강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미세먼지의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씩 올라갈 때마다 고혈압의 발생률은 4.4% 높아졌다. 특히 초미세먼지를 만드는 이산화질소의 경우 10ppb 높아지면 고혈압은 8%, 뇌졸중 발생률은 7.3% 올랐다.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장은 "대기오염 수준에 따라서 고혈압 유병률에 차이가 있었음을 밝혔다. 도쿄 수준으로만 낮아진다 하더라도 고혈압 환자수가 10% 가까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호흡기로 들어간 미세먼지가 혈액을 타고 돌다가 염증을 일으키면, 혈관이 수축되고 이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