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인공호수에서 악어에 물려가 실종된 2세 남자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올랜도 인공호수에서 악어에 물려가 실종된 2세 남자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올랜도 디즈니리조트 인공호수에서 악어에게 물려가 실종된 2세 남자 아이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경찰은 수색 15시간이 지났지만 아이를 찾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보안당국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가 생긴 직후부터 15시간에 걸쳐 수색작업을 했지만 아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황상 아이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호수에서 악어 4마리를 잡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악어 4마리는 사건 조사를 위해 모두 안락사됐다. 이번 사건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그랜드 플로리디안 리조트 인근 인공호수 '세븐시즈라군'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쯤 아이는 호수 가장자리에서 물에 발을 담근채 걷고 있다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갔다. 호숫가에는 '수영금지' 표시가 붙어있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악어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없었으며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이가 사망했다고 결론지었지만 계속해서 호수를 수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