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준금리 동결에도 연일 하락세… 다우 0.20%↓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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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4.65포인트(0.20%) 떨어진 1만7640.17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8.62포인트(0.18%) 내린 4834.9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2포인트(0.18%) 하락한 207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하며 닷새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하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재닛 옐런 FRB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고용지표가 악화됐고 물가상승률도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앞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RB는 이날 성명서에서 “경제 상황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 전망도 낮췄다.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은 2.2%에서 2.0%로 하향 조정됐고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2.1%에서 2.0%로 낮아졌다.
FRB는 또 “경제 활동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소비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FRB는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그 가능성은 한층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는다면 7월 금리 인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재닛 옐런 FRB 의장은 “경제가 역풍을 맞으면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역풍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으며 중국의 경기 둔화와 같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금리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 3월과 4월 금리인상을 주장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총재도 이번에는 동결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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