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장 '900㎏ 용해로 뚜껑' 떨어져 1명 사망·3명 부상

/자료사진=뉴시스

대구시 달성군의 한 금속공장에서 실린더 교체작업 중 용해로 뚜껑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오늘(23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한 금속공장에서 900㎏짜리 용해로 뚜껑이 떨어져 용해로 바로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인해 근로자 A씨(29)가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또 B씨(50) 등 근로자 3명도 허리 등에 부상을 입고 동산병원 등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근로자들이 용해로 밑에서 뚜껑(후드-실린더로 개폐되는 형태)의 실린더를 교체하기 위해 뚜껑을 15톤 호이스트에 매달아 놓고 뚜껑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뚜껑 후부에 용접된 고리가 끊어지며 1m 높이에 있던 뚜껑이 추락해 발생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