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7000원'도 못 넘긴다

내년 최저임금. 지난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렬됐다. /사진=뉴시스

내년 최저임금이 6253원에서 6838원 사이로 결정될 전망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을 두고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노동계의 1만원 인상안과 경영계의 6030원 동결안이 맞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 위원들은 협상 진전을 위해 공익위원들에게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심의 촉진구간은 더 이상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노사 양측의 요청을 받아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것이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 위원들에게 인상률 3.7∼13.4%를 제시했다. 이 인상률을 올해 최저임금 6030원에 적용하면 '6253원∼6838원'이 된다.

한편 이미 법정시한을 넘긴 내년 최저임금인상안 협상은 마지막 회의일인 오는 16일 14차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