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연애편지 "너와 함께 지옥으로"… '100년 전' 10대의 열정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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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연애편지. /사진=미국 시카고트리뷴 캡처 |
헤밍웨이의 연애편지가 공개됐다. 미국 출신의 유명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0대 시절에 쓴 것으로 보이는 연애편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출간을 앞두고 있는 헤밍웨이 관련 서적 “숨어있는 헤밍웨이(Hidden Hemingway: Inside the Ernest Hemingway Archives of Oak Park)”를 집필한 저널리스트 로버트 엘더는 1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기사를 미국 시카고 지역매체 ‘시카고 트리뷴’에 기고했다.
엘더는 시카고 인근 도시 오크파크의 공립도서관에서 헤밍웨이가 쓴 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오크파크는 헤밍웨이가 태어나 자란 곳으로 이 편지는 그의 10대 후반 시절인 1918년 이전에 쓰인 것으로 추측된다.
공개된 헤밍웨이의 연애편지는 “너의 비길 데 없는 우아함, 너의 관능적인 사랑스러움, 그리고 너의 아름다움이 나를 아연케 한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또 중간에는 “나는 기꺼이 너와 함께 지옥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문장도 보인다.
편지에 언급된 이름은 ‘아넷(Anette)’으로 엘더는 여러 문서를 연구해 이 여성이 헤밍웨이의 고교 1년 후배인 ‘아넷 데보’라는 인물임을 확인했다. 엘더는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는 아넷의 아들 존 크로그니스(82)를 찾아 그의 어머니가 헤밍웨이와 잠시 연애를 했다는 증언까지 얻었다.
헤밍웨이는 미국의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무기여 잘 있거라’와 같은 소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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