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대비 아파트 매매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 계양구로 나타났다.

29일 업계와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계양구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률은 5.81%로 수도권 평균인 3.81% 보다 훨씬 높았다.


인천·경기권에서 계양구에 이어 인천 부평구(5.56%), 과천시(5.41%), 인천 서구(5.17%)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값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에 인천시 구가 무려 3개나 들어가 있다. 서울을 포함하더라도 6.05%가 오른 영등포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거래에서도 이들 지역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 조회결과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동암신동아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8㎡이 지난해 6월 1억6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달 2억2300만원에 거래된 금액과 비교해 40% 가까이 오른 수치다.


같은구 삼산동 삼산타운7단지 전용 84.07㎡의 경우도 지난해 6월 3억4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에는 4억2000만원에 거래돼 23.5%나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 전세가 급등을 피해온 내 집 마련 수요와 인천시내 오래된 아파트의 이전수요가 인천시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대비 아파트 매매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 계양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한화건설
지난달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전년 동기대비 아파트 매매시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시 계양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한화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