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미국 선녀벌레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도에서 미국 선녀벌레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작물에 극심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미국 선녀벌레 등 돌발해충 창궐을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긴급 방제에 나섰다.

11일 경기도는 예비비 12억원을 들여 미국 선녀벌레를 긴급 방제한다고 밝혔다. 미국 선녀벌레는 경기도에서 지난 5일 도내 23개 시·군 농경지 6198㏊에 걸쳐 발생했다. 이 중 2686㏊에는 발생 작물의 어린가지 중 1~50%에 미국선녀벌레가 달라붙어 피해를 주고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작물의 즙액을 빨아 먹고 다량의 왁스 물질을 배출해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외래해충이다. 원산지가 북미대륙으로 경기도에서는 지난 2009년 수원에서 첫 발생한 뒤 31개 시·군 전역으로 퍼졌다.

경남 밀양시에도 이날 미국 선녀벌레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시는 돌발해충 긴급방제를 위해 총 3억800여만원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지원받아 다발 지역내 피해 농가를 중심으로 협업방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경지와 산림지역의 경계면에 대한 효과적 방제를 위해 무인헬기와 드론을 이용한 시연 등 방제 지원 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약제 지원 요청 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