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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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HMR)은 이제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황금알시장이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통계에 따르면 간편식시장 규모가 지난 2010년 7800억원에서 2014년 1조5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간편식 출시 트렌드도 변했다. ‘편리함’이 강조되던 과거와 달리 맛과 영양까지 고려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국내 가정간편식의 원조는 단연 오뚜기다. 오뚜기는 지난 1981년 ‘3분 카레’로 간편식 개념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최근에는 국밥과 볶음밥, 파스타까지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올해 오뚜기는 국내 냉동피자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콤비네이션 피자’와 ‘불고기 피자’, ‘고르곤졸라 씬피자’, ‘호두&아몬드 씬피자’ 등 총 4종의 냉동피자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다양한 냉동피자 제품이 출시돼 시장이 활성화된 상태지만 국내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내 유통업계는 냉동피자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다양한 수입 냉동피자를 판매했지만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글로벌브랜드 피자전문점과 국내 저가 피자전문점, 대형마트 피자 등 강력한 경쟁자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 피코크 피자, 홈플러스 리스 토란테 피자 등의 제품으로 조금씩 시장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오뚜기는 이 흐름에 맞춰 국내 소비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4종 피자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냉동피자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입된 냉동피자의 경우 불고기 피자나 고구마 피자 등에 길들어진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오뚜기 4종 냉동피자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으면서도 정통 피자의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통 피자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뚜기 피자 4종은 전자레인지나 오븐뿐만 아니라 프라이팬으로도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 고온으로 달군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스톤베이크드’(StoneBaked) 피자로 정통피자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숙성반죽으로 만든 도우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린 점도 돋보인다.


오뚜기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냉동피자로 간편식시장을 접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