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번째 지카 감염자 발생… 35세 남성 파타야에서 모기 물려

국내 10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감염자는 최근 태국 파타야를 방문했던 35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20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35세 남성 K씨에 대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검사 결과 지난 19일 오후 5시40분 양성 반응이 나와 감염이 확진됐다.

감염자 K씨는 7월31일~8월7일 태국 파타야를 방문한 후 8일 입국했다. 그는 파타야 현지 체류 중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숲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결과 감염자 역시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다고 답변했다. 태국은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60개국 중 하나다.

K씨는 입국 뒤 13일 근육통을 느껴 15일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당일 보건당국에 신고 됐다. 의료진은 현재 환자 상태가 양호해 입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번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를 가진 숲모기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한국에서 모기를 물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국내 10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