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자료사진=머니투데이 DB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06%) 하락한 2182.64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23.15포인트(0.12%) 내린 1만8529.42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6.22포인트(0.12%) 오른 5244.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랜트유는 일제히 3% 넘게 급락했다. 중국의 정제유 수출이 급증했고 9월 산유국 회동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FRB의 목표인 2%에 근접해있다”며 “고용 상황도 2010년 이후 괄목할 만하게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대형 M&A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중국화공집단공사(이하 켐차이나)의 신젠타 인수를 승인했다. 또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항암제 개발로 유명한 생명공학업체 메디베이션을 14억달러(약 15조6800억원)에 인수했다.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이달 내에 미국 차량반도체 기업 인터실을 3000억엔(약 3조3000억원)에 인수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88% 하락한 반면 유틸리티와 헬스케어는 각각 0.28%와 0.1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