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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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총 자산 규모가 6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총자산 규모(AUM)는 6조2381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2년 9월 8000억원이었던 한국형 헤지펀드 자산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 1월 3조원을 넘어섰다. 2조원이 증가하는 데 약 4년이 걸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7개월 만에 2배 수준인 3조원이 늘어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헤지펀드시장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신생 운용사들이 속속 등장해 헤지펀드 운용사는 49개로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전문 운용사가 선점한 헤지펀드(전문사모집합투자업) 시장을 증권사에 열어주면서 대·중소형 증권사들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한국형 헤지펀드시장 규모가 올해 말 8조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