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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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서부권인 안산과 김포가 철도 연장으로 집값 상승 중이다. 2018년 부천~안산 복선전철, 김포도시철도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산·김포는 산업단지가 잘 갖춰져 있음에도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하지만 철도 개통이 다가오면서 안산·김포의 주택시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2013년 8월~2016년 8월 김포 아파트값은 25% 올랐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안산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16% 올랐다. 서울시가 14%, 경기도가 13% 오른 데 비해 높은 상승률이다.


거래량도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와 안산의 분양권 거래량은 올해 1~8월 2770건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의 13%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분양도 활발해졌다. 김포와 안산에서는 다음달 이후 각각 9247가구, 77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년동기대비 61%, 182% 가까이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안산 단원구 초지동 608 일원에 재건축아파트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화랑역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2021년 개통하는 KTX 초지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이어 시흥 대야동 일원에 '시흥 푸르지오 7차'를 분양한다. 소사~원시 복선전철 신천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단지다.

한화건설은 이달 김포 풍무5지구 3~5블록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차로 5분 거리다. 호반건설도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에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