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달린다… 울산·광주서 택시·카셰어링 시범사업
김창성 기자
4,258
공유하기
![]() |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사진=현대차 |
현대자동차는 12일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부처 관계자와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연말부터 울산지역 수소전기차택시 시범사업, 광주지역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울산광역시-울산지역 택시업체’와 수소전기차택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광주광역시-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 보육기업 제이카-벤처캐피탈’과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MOU를 이날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택시 시범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1단계로 올 연말까지 울산지역에 투싼ix 수소전기차 10대를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내 울산에 5대, 광주에 5대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대상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2단계 사업은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용차가 나오는 오는 2018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국 5곳 지역에 각각 20대씩 총 100대 수소전기차택시를 운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차량 유지 및 운행은 해당 지역 택시사업자가 담당하고 현대차는 차량 구매와 사후서비스(AS)를 지원한다. 요금은 미정이지만 대중화를 위해 일반택시와 같은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수소전기차 15대, 일반전기차 15대 등 총 30대 규모로 올 연말부터 시작된다. 운영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벤처기업 ‘제이카’가 담당하며 차량 구매 등 비용은 현대차그룹 등이 출자한 수소펀드자금을 운용하는 현대기술투자와 신기술 사업펀드를 관리하는 L&S벤처캐피탈에서 지원한다. AS 역시 현대차가 제공한다.
제이카는 오는 2018년 상반기 차세대 수소전용차 출시 시점에 맞춰 카셰어링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까지 160대(수소차 80대, 전기차 80대), 2020년까지 300대(수소차 150대, 전기차 150대) 규모로 차량 대수를 늘리고, 운행지역도 광주 외 타 전남 지역으로 넓히는 것을 검토 중이다. 요금 역시 대중화를 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제이카는 기차역, 터미널, 대학가 등 고객 수요가 많은 지역에 전용주차장을 확보하고 각종 카드 및 멤버십 포인트 등을 활용한 신규서비스 개발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창성 기자
머니S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