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사진=뉴시스 DB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사진=뉴시스 DB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성과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목표주가도 4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증권은 12일 현대건설(000720)의 해외성장 회복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이날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최근 러시아 비료공장 본계약 체결을 공시했고 연내 에콰도르 정유공장 신규수주도 적극 추진 중으로 파악됐다"며 "전반적으로 국내건설사들의 해외수주 부진 속 현대건설의 대형프로젝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해외 대형사업 대부분은 산유국 화공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파이낸싱 등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기 위해서는 유가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특히 "대형사업의 파이낸싱은 통상 단계별로 진행되지만 현대건설은 변동성이 높은 저유가 환경에서 금융기관의 의사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높이려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규모의 해외수주 성장이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