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자료=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 27일 사측이 제시한 새 협상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28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속노조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7일 사측이 제시한 추가협상안을 거부했다. 박유기 지부장은 “사측의 제시안은 현장의 입장과 거리가 멀다”며 “임금성 추가 제시하라”고 사측에 전달했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보다 2000원 오른 임금 7만원 인상을 비롯해 주간 연속 2교대 관련 10만 포인트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임금 6만8000원 인상(기본급 5만8000원 인상 및 개인연금 1만원)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임금피크제 확대 요구안 철회 등을 골자로하는 1차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78.05%의 반대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반해 사측은 경영환경 위기 속에 회사는 임금보다 후생복지와 작업환경에 투자할 방침이라 대폭 임금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날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 26일 12년만의 전면파업을 강행했고, 27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당초 27~30일 6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으나, 단체교섭이 진행으로 파업시간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