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민앤지, 세틀뱅크 인수효과 본격화”
하이투자증권은 31일 민앤지에 대해 세틀뱅크를 인수하며 모바일금융 서비스에서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세틀뱅크는 2000년 가상계좌 중계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관련분야 시장점유율 90%이상을 차지하는 독보적 업계 1위 기업이다. 민앤지는 지난 27일 세틀뱅크의 지분 47%를 464억원에 인수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IT서비스에 인증, 결제, 금융 등이 결합된 핀테크시장이 더 커지면서 모바일뱅킹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민앤지는 세틀뱅크 사업을 접목해 기존 보안, 인증, 결제 서비스 등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신개념의 핀테크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세틀뱅크의 주 수익원인 가상계좌 중계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결제 시 불특정다수의 고객에게 가상계좌를 부여한 후 고객이 납부 금액을 입금하면 해당 거래내역을 기업 모계좌에 즉시 통보하는 서비스다.


세틀뱅크는 이 과정에서 은행과 카드사, 인터파크와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 등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또 신용카드 등을 통한 전자결제 대행 서비스, 은행과 계약을 맺고 각종 자금의 지출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인 펌뱅킹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세틀뱅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민앤지의 실적에 기여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