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불법조업에 해경 공용화기 처음 사용… M60 600~700발 발사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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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어제(1일) 인천 옹진군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고 있다. /사진=뉴스1(국민안전처 제공) |
해경이 중국 어선에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은 어제(1일) 오후 5시6분쯤 인천 옹진군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동전단 경비함 5척이 이날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나포하자 근처에 있던 중국 어선 30여척이 몰려와 나포를 방해하고 경비함을 위협했다.
이에 해경은 중국 어선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공용화기 사용을 경고하는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실시했으나 중국 어선들이 경비함에 위협을 가하자 M60 기관총 600~700여발의 경고 사격과 조준 사격을 시작했다.
해경의 조준 사격 등이 이어지자 중국 어선들은 도주했고, 사격에 따른 중국 어선의 피해나 인명 피해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인천 옹진군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단속을 벌이던 해경 고속단정 1척(4.5톤급)을 들이받아 침몰시키고 도주한 것과 관련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생명을 위협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M60 기관총과 20mm, 40mm 함포 등 공용화기 사용을 불사하고, 함정을 직접 충돌시켜 제압하겠다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해경 관계자는 "정당한 법 집행에 어선에 쇠창살 등을 부착하고 해경의 생명을 위협하고 폭력으로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공용화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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