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우병우.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병준 우병우.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2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일주일 전쯤 국무총리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무총리 제안을 받은 시점에 대한 질문에 "오래 전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일주일 전쯤 되는가'라는 기자의 거듭된 질문에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야권에서 그의 국무총리 내정에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 "내일(3일) 말씀드리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인 추도식에 참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 수석은 잘 모른다"며 "우 수석의 장인은 내 고향(경북 고령군) 향우회 회장이라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추천한 것에 대해 "내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 (박 후보자는) 청와대 비서관 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관리실장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 의원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야당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현역 의원을 만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추가 질문에 "현안 등에 관한 문제는 내일 따로 한 번 더 시간을 내서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웃음을 보이는 등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국무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