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부가 ABS사업 1억불 추가 투자… 세계 1위 굳히기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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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7 | 11: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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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고부가 ABS사업에서 세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선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 중 하나로 내열성, 내충격성, 가공성 등이 뛰어나 자동차, 가전, IT소재로 주로 적용되고 있다.
LG화학은 7일 2018년 말까지 1억불을 투자해 중국 화남 ABS공장(광동성 혜주시 위치) 15만톤 증설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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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제품 이미지. /사진=LG화학 |
앞서 지난 2008년 LG화학은 중국의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현재 ABS 15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번 15만톤 추가증설로 화남 ABS공장은 총 3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2018년에는 국내 여수공장 90만톤, 중국 닝보공장 80만톤 등을 더해 국내외 총 2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현재 21%에서 26%까지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은 전세계 ABS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중국 ABS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화남지역을 선점해 세계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신흥 성장 시장인인근 동남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지분율 추가 확보를 통해 화남 ABS공장의 주도적 경영권도 확보했다. 지금까지 화남 ABS 생산법인은 CNOOC와 50대50 지분구조의 공동운영 체제였으나 이번 증설을 LG화학 단독 투자로 진행하면서 70대30으로 지분을 늘리게 됐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화남 ABS공장의 증설은 생산규모 증대뿐만 아니라 합자법인의 주도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ABS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브랜드 인지도 및 차별화된 테크니컬(기술)서비스를 극대화해 중국 최대 시장인 화남지역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 성장시장인 인근 동남아 공략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업계 일등 지위를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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