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상호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정당 지지율. 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와 우상호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11월1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선두로 나선 반면, 새누리당은 하락세가 계속돼 20% 초반까지 지지도가 내려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레이더P’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11.5%로 리얼미터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 역시 하락세가 두드러져 지난주 25.7%에서 4.3%포인트나 떨어진 21.4%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상승세가 계속돼 지난주 31.2%에 이어 33.0%로 1위를 유지했다. 국민의당도 소폭 오른 15.8%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조금 올라 5.8% 지지를 얻었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 시작한 민주당의 경우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나섰다. 영남권과 서울, 30대에서 지지율이 오른 결과다. 특히 강원 지역도 민주당이 1위로 올라서 박근혜정부에 대한 여론악화를 실감케 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이 14.5%포인트 오른 25.5%를 비롯, 부산·경남·울산 34.4%, 서울 33.3% 등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0%포인트 오른 45.9%, 60대 이상에서 2.3%포인트 오른 16.4%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퇴진을 둘러싸고 갈등이 심해지면서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에서 지지도가 떨어져 5주 연속 하락한 것은 물론 최저치도 경신했다. 새누리당은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 60대 이상과 30대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2위나 3위에 머물렀고, 선두를 유지한 대구·경북(새누리 30.1%, 민주당 25.5%)에서도 민주당에 오차범위 내로 쫓기게 됐다.


국민의당은 내각인선 철회와 박 대통령 탈당 요구를 하면서 3주 연속 상승한 15.8%로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충청권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에서 지지도가 올랐으나 호남(민주당 36.8%, 국민의당 28.1%)에서는 민주당에 10주 연속 밀리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실시했다.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유무선 자동응답(42%) 방식이 혼용됐으며 응답률 10.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