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힐러리 클린턴이냐 도널드 트럼프냐,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은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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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 0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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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반대하는 공약을 내세우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무역(수출)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국가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미국 경제를 저해한 ‘깨진 약속(The Broken Promise)’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가 당선될 시 자동차와 철강 등 대표적인 산업제품들의 수출에 비상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글로벌증시는 5%, 신흥국증시도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국내증시에 미칠 악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환율의 등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시 대선 불확실성 해소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되돌리며 상승 압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경계가 등락폭을 제한할 수 있지만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냐에 따라 연말 원/달러 환율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의 경우 힐러리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 대선 불안감이 줄어들어 하락 압력이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e메일 스캔들이 무혐의 결론이 나면서 국제 금값은 이틀째 하락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자산연구팀은 “트럼프의 승리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커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더 비둘기적인 방향으로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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