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 유력, 환율 급등… 1170~1180원까지 상승 가능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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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 원/달러 환율이 1170~1180원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9일 오후 3시22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148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 초반 원/달러 환율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전 거래일 종가보다 하락한 1129원 선에서 출발했다.
오전 11시 이후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트럼프의 당선이 예측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키운 탓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가 요동쳤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 “트럼프 당선 시 브렉시트와 같은 단기적인 충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까지 상승하면서 원화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B은행 외환딜러도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연말 신흥국 통화는 예상치 못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이 크게 휘청이고 있어 환율 1180원 도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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