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쇼크, 전세계 외신반응 "백악관은 공포의 집"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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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 1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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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쇼크. /사진=미국 타임 캡처 |
트럼프 쇼크가 전세계에 감지되고 있다. 잇단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면서, 전세계 주요매체들도 결과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으로 선거 다음날인 9일자 1면에 "Trump triumphs(트럼프가 승리하다)"라는 언어유희를 선보인 가운데,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Trumpocalypse(Trump + Apocalypse 파멸)"라는 부정적인 어조의 단어를 만들어 1면 제목으로 사용했다.
민주당 정파성이 강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Donald Trump’s Victory Is Met With Shock Across a Wide Political Divide(트럼프의 승리가 광범위한 정치적 분열의 쇼크와 맞닥뜨리다)"는 제목으로, 트럼프 당선이 가져올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1면 기사를 실었다.
미국 전국지 USA투데이는 "Trump's Strength Leads to Election Stunner(트럼프의 힘이 선거의 충격으로 이어지다)"는 제목을 달았고, 하루 50만부 이상 발행하는 타블로이드판 지역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는 백악관 사진과 함께 "House of Horrors(공포의 집)"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했다.
미국 경제전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President Trump"라는 단순한 제목과 함께, "Populist Surge Lifts Republican Upset(파퓰리스트 물결이 공화당 역전을 견인하다)"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1면에는 "A Brutal Contest That Has Riven America(미국을 분열시킨 잔혹한 시합)”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제목만으로도 대부분의 매체들이 예상과 달리 승리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럼프는 이번 투표에서 전체득표에서는 클린턴에 뒤졌음에도, 플로리다 등 주요경합주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도 앨 고어 후보가 전체득표수에서 우위를 보이고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져 패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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