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유언비어. 사진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뉴시스
청와대 유언비어. 사진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뉴시스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성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가 "근거없는 유언비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늘(11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며 "청와대 경호실에 확인한 결과, 당일 외부인이나 병원 차량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에서 정상 집무를 봤다"며 "세월호 사고에 대해 지속적으로 15차례에 거쳐 국가안보실, 정무수석실의 상황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세월호 사고 당일 12시50분 당시 고용복지수석이 기초연금법 관계로 박 대통령에게 10분 동안 전화로 보고를 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성형외과의 김모 원장도 언론을 통해 당일 인천의 모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하이패스 및 골프장 결제 영수증 제시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전혀 사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악의적으로 의혹을 부풀리는 보도는 중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므로 바로 잡아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