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안봉근 '문고리 3인방' 소환조사… 정호성 전철 밟을까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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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이재만 문고리 3인방.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활동해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던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왼쪽부터). /자료사진=뉴시스 |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14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최순실씨 등과 함께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심을 받고 있는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박근혜정부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안봉근 전 비서관을, 10시30분에는 이재만 전 비서관을 소환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출석 예정 시간보다 이른 오전 9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비서관은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향하면서 "검찰에 올라가서 말하겠다"고만 밝혔다. 출석시간이 돼 검찰에 출석한 이재만 전 비서관 역시 취재진 질문에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활동해왔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자신의 차를 이용해 검문검색 없이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와대 문서 보안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으로, 정호성 전 비서관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을 돕거나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이들을 소환하기 앞서 이재만 전 비서관 등 청와대 전·현직 공무원 4명의 주거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은, 이날 해당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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