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태반주사 백옥주사 신데렐라 주사.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을 박근혜 대통령이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민간병원에서 주사제 처방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 주사들이 태반주사·백옥주사 등이었다는 내용을 어제(16일) 저녁 지상파채널 SBS가 단독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차움의원 의무기록을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자문의가 청와대로 가져간 주사제는 라이넥이라고 적혀 있었다. 라이넥은 태반주사로도 불리는 주사제로 간 기능 개선과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로 부유층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보도는 태반주사가 “보통 여성들이 젊어지고 항염증 작용도 강하고 피부 및 조직의 재생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전문의 증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반주사 외에도 의무기록에는 백옥주사도 대리처방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백옥주사, 글루타치온은 미국의 유명 가수 비욘세가 맞아 유명해진 것으로 항산화제로 쓰이는 약품이다. 또 피부를 젊게 한다고 해 ‘신데렐라 주사’로 불리는 치트옥산도 처방에 포함돼 있었다.


SBS는 차움의원에 근무하면서 대통령 자문의 역할을 했던 A씨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은 대리처방 사실을 전했다. A씨는 보도에서 “감초 주사(신데렐라주사)와 글루타치온 (백옥 주사)이라고 하는 항산화제. 그런 것들을 조합해서 처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 특수한 주사제는 청와대 의무실에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도는 차움의의원의 주사제 처방내역이 알려지고 있는 것과 달리,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가 다녔던 김영재 의원의 처방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영재 의원은 성형시술을 주로 해온 곳으로, 1차 조사를 벌였던 강남구 보건소와 결과를 보고받은 보건복지부 역시 내용을 알리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