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국정조사 청문회가 오후 9시25분쯤 국조 특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설전으로 잠시 파행됐다.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특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특위 여당 간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당시 이완영 의원은 주진형 전 대표에게 “(한화투자증권 대표) 연임을 하지 못한 것이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발끈한 주 전 대표는 “(질문이) 국정농단 의혹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받아쳤다.

이에 이 의원이 “본 의원의 질의에 답해야 한다. 왜 질문을 잘못했다고 얘기하냐”며 “저런 자세로 어떻게 답변을 듣을 수 있겠느냐, 나가라”고 소리쳤다.


즉각 김성태 특위위원장이 “참고인이라고 하더라도 청문회에 나왔으면 위원 질의에 성실히 답해야 한다”며 이 의원에게 다시 질의하라고 중재에 나섰지만 야당 의원들이 “이 의원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주 전 대표 편을 들며 청문회가 잠시 파행됐다. 

결국 주 전 대표가 “질문을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의원은 “질의하지 않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