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취임선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 외교부를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취임선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 외교부를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후임이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유엔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할 것이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며 유엔헌장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이 자리에 나를 있게 해준 데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국내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국민과 지도자의 관계를 재건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이) 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유엔도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과 이를 개혁할 방안을 인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유엔은 다원주의의 초석과 같은 기관으로 지난 수십년간 상대적 평화에 기여해 왔다"며 "그러나 위기는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의 위기 대응 실패를 약점으로 지적하며 "유엔은 자신의 결점을 인식하고 기능하는 방식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테흐스 당선인은 지난 1995~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으며,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다음달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5년이다. 국가 정상 출신이 유엔 사무총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