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자료사진=뉴스1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자료사진=뉴스1

정봉주 전 의원이 방송에서 이명박, 박근혜 두 전현직 대통령에게 한 발언이 화제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어제(20일) 방송된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해 “무상급식 동창이 될 것 같아 행복하다”며 두 대통령에게 독설을 날렸다.

이날 정봉주 전 의원은 "저를 감옥 보낸 분 MB, 그 때는 MB가 이겼지만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실형을 선고받아 옥살이를 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곧 저하고 동창생이 대통령이 될 것 같아서 행복하다. '무상급식' 동창생. 의식주를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특검 수사에서 혐의가 확정될 경우 자신과 같이 실형을 살지도 모른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정 전 의원은 또 "지난 9년간 대한민국 경제와 삶을 송두리채 앗아간 '이명박근혜' 정권.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 동창이 되고 전임 이명박 대통령도 동창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면서도 웃는다. 이 분들에게 무상급식의 기쁨을 알려주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2011년에는 명예훼손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선거법 위반에 따른 피선거권 박탈 10년 선고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투옥된 뒤, 2012년 12월 만기출소했다.